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어요. 바로 우리집에서 분양 갔던 크림 렉돌 동원이가 며칠 간의 휴가(?)를 맞아 다시 집으로 놀러온 거예요. 지인에게 분양한 아이라 자주 사진도 보고 소식도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어릴 적의 귀염뽀짝 아깽이는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우아함까지 장착한 완전체 고양이로 변신한 동원이! 첫눈에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멋지게 자라있었어요.

우리집 고양이 가족들도 처음엔 다들 신기한 듯 바라봤어요. 특히 밍키는 "어디서 본 듯한데... 누구지?"라는 표정으로 멍하니 동원이를 응시했죠. 대장이는 살짝 경계하는 듯하면서도 궁금한 듯 계속 동원이 주변을 맴돌고요. 샤샤는 역시 엄마다운 여유로움을 유지하며 살짝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묘하게 익숙한 기운이 서로에게 전달됐는지 금세 분위기가 누그러졌어요. 가장 먼저 마음의 문을 연 건 대장이! 역시 둘 다 왕발에 왕풍채를 가진 형제라 그런지, 눈빛 한번 주고받고 나선 순식간에 장난까지 치며 친해졌어요. 오랜만에 형제를 만난 듯한 반가운 눈빛, 그걸 보는 집사는 괜히 코끝이 찡해졌답니다.

동원이는 분양 갔을 때부터 성격이 워낙 온순하고 순둥순둥했지만, 이번에 보니 애교까지 장착했더라고요. 슬쩍 다가와서 발을 톡 건드리며 놀아달라고 하고, 집사 무릎에 살포시 올라와 눈을 마주치는 그 느낌! "나 기억나?" 하는 듯한 눈빛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마치 다시 우리집 고양이가 된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웠어요.


또 하나 웃겼던 건, 동원이를 바라보는 대장이의 눈빛. 마치 "형 멋있다..." 하는 눈빛으로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이 집사의 웃음 버튼을 눌렀답니다. 동원이는 털이 윤기 자르르 흐르고, 꼬리도 도톰하고 풍성해서 그야말로 모델냥이 뺨치는 포스를 자랑했거든요. 대장이는 동원이 옆에서 고양이 워킹을 하자마자 살짝 따라 걷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뭐랄까, 부러운 형을 따라 하고 싶은 동생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우리 밍키, 처음엔 멀찍이서 감상하듯 동원이를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슬그머니 옆에 앉더니 서로 핥아주기까지!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연신 사진을 찍었네요. 확실히 핏줄은 못 속이나 봐요. 함께 지낸 시간은 짧았지만, 몸이 기억하고 마음이 닿는 걸까요?

샤샤는 말없이 조용히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엔 동원이를 부드럽게 핥아주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엄마도 알아보는 듯한 그 짧은 찰나가 참 뭉클했어요. "우리 아들 잘 컸네…" 하는 듯한 그 눈빛이 잊히지 않아요.


이렇게 며칠간의 동원이 방문은 우리 집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줬어요. 냥이들도 자극받고, 집사도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었죠. 역시 고양이는 함께 있어야 더 풍성하고 따뜻해지는 존재예요.
동원이야, 언제든 놀러와! 넌 언제나 우리 가족이니까.

📸 오늘의 포인트샷
동원이 & 대장이 함께 나란히 앉아 창밖 바라보는 모습
밍키가 동원이 옆에 슬며시 다가가 누운 사진
샤샤와 동원이의 묘한 교감 순간
털 윤기 폭발한 동원이 단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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